님, 안녕하세요 💚
숨고레터로 첫 인사를 드리려니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이렇듯 설레는 마음이겠죠?
그래서 오늘은 ‘처음’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숨고는 새로운 시작을 돕는 곳이에요. 새롭게 집을 꾸밀수도 있고, 미뤄둔 취미생활을 시작할 수도 있죠. 시작의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단 하나 공통점이 있습니다. 도전은 모두 용기 있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것이에요. 두려움 어쩌면 귀찮음을 이겨낸 위대한 용기 말이죠!

드라마에서 임병수의 ‘약속’이 흘러나왔어요. 기타 반주에 맞춰 남자 주인공이 나직하게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었죠. 갑자기 그 곡을 직접 연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0대 이후로 기타를 제대로 만져본 적도 없는데 말이에요. 그렇게 기타 레슨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보청기 사업을 하는 53세 김태우입니다. 숨고에서 ‘온우주’ 고수님을 만나 기타를 배우고 있어요. 이렇게 말하면 매주 연습실에 가는 건가 하겠지만, 고수님은 대전에, 저는 서울에 살아요. 저희는 줌(Zoom)을 통해 레슨을 합니다. 예전엔 기타 교본만 가지고 어깨너머로 배운 거라 제대로 배우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오프라인이 안돼서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수업을 선택한 것이 아니에요. 하루가 짧은데 오고 가는 시간을 쓰고 싶지 않았어요. 온라인 수업은 ‘배움’이라는 본질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과 PC를 동시에 연결해서 한쪽은 손을, 한쪽은 얼굴을 비추며 수업을 합니다. 제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부족한 점을 짚어주시고, 새로운 주법이나 코드도 알려주시죠. 물론 소리의 떨림까지 전달해야 하는 고난도 수업이라면 온라인에 한계가 있겠지만, 초급자인 저에게는 진도에 맞춰서 1:1로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게 더 장점이에요.

요즘 같은 때는 취미 활동이 절실한 것 같아요. 집에만 있으면 무기력해지기 쉽거든요. 접근성이 좋은 온라인 레슨 덕에 잊고 있었던 취미를 다시 시작하게 됐어요. 취미로 시작했지만, 보청기 사업이라는 제 일에도 도움이 많이 돼요. 기타를 배우면서 소리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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